'인지' 란 무엇일까?(인지 심리학: 지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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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란 무엇일까?(인지 심리학: 지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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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지각의 이해
지각 과정에서 인간이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초기 아이디어는 19세기 물리학자이자 생리학자였던 Hermann von Helmholtz가 제기하였습니다
헬름홀츠의 무의식적 추론 이론
헬름홀츠는 19세기를 대표하는 천재들 중 하나 였습니다. 그는 물리학자로서 열역학, 신경생리학, 시지각, 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그는 검안경을 발명했는데 검안경은 지금까지도 의사들이 안구 혈관을 검사하는 기구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각 분야에 대한 그의 가장 큰 기여 중 하나는 망막에 맻힌 상이 모호하다는 발견입니다. 우리는 이미 망막 뒤쪽의 광수용기에 맺히는 상이 모호한 이유는 주변의 물체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가 던진 질문은 과연 망막에 맺힌 이 패턴을 지각체계에선 겹쳐져 있는 직사각형들이라고 판단내리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답으로 있음직함 원리(likelihood principle)를 내세웠습니다.
이 원리에 따르면 우리는 받아들인 자극 패턴을 지각할 때 그 패턴을 생성했을 가능성이 가장 큰 물체로 지각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실제로 있음직한 물체에 대한 판단은 무의식적 추론(unconscious inference)이라 부르는 과정을 거칩니다. 무의식적 추론에 따르면 우리의 지각은 주변환경에 대한 무의식적인 가정이나 추론의 결과물입니다. 즉, 인간은 과거에 유사한 상황을 경험했기에 같은 상황을 추론하여 인지를 하게됩니다.
게슈탈트 조직화 원리
헬름홀츠가 무의식적 추론을 주장한지 30년만에 게슈탈트 심리학자(Gestalt psychologist)로 불리는 집단이 다른 주장을 제기하였습니다. 이제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게슈탈트 접근법은 헬름홀츠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어떻게 사물을 지각하는지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른 접근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지각에 대한 게슈탈트 접근법은 Wilhelm Wundt의 구조주의가 일부 반영된 결과물로 인간의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각이라는 경험의 구성요소들을 통합해야 한다는 Wundt의 주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주장의 의하면 얼굴을 지각하는 것은 점들에 대한 감각들을 통합함으로써 발생합니다. 그러나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은 지각이 사물의 구성 요소의 대한 감각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주장에 동의 하지 않았습니다. 게슈탈트 이론의 초기 주장 중 하나는 심리학자 Max Wertheimer의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는 1911년에 기차를 타고 휴가를 가는 동중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기차역에서 내리게 되었고 역사에서 장난감을 팔고있는 상인으로부터 스트로보스코프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스트로보스코프는 조금씩 다른 두 개의 이미지를 빠르게 제시하여 이미지가 움직이는 것과 같은 착시를 불러 일으키는 기계입니다.
그는 이 장치를 보면서 감각에 의해 경험이 생성된다는 구조주의 학자들의 주장이 그가 관찰한 움직임 착시를 어떻게 설명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게슈탈트 조직화의 원리가 상당히 긴 관계로 이번에는 짧게 하고 다음에는 게슈탈트 조직화를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